우리 기업들은 경쟁 심화와 근로시간 단축 등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일하는 방식 개선 노력을 이어왔다. 그러나 그 성과에는 여전히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제까지 잘못된 방향과 방법을 따른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할 시점이다.
일본 기업 역시 낮은 생산성 극복과 인구 감소 대처를 목표로 최근 정·재계가 합심해 일하는 방식의 개혁을 추진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성과는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증요법에 의존한 접근이 한계를 드러낸 것이다.
반면 니덱과 SCSK는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방법으로 업무 효율을 높이는 개혁에 성공했다. 이들은 근무시간 관리에 앞서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뒀고, 업무의 주체인 구성원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또한 경영진의 방향 제시와 현장의 개선이 조화를 이뤘으며, 꾸준하고 집요하게 실행했다.
일본 기업의 사례를 중심으로 우리 기업들이 일하는 방식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필요한 시사점을 알아본다.